의정부시, 2023년까지 추동공원 무장애 행복길 조성

2021-01-12 13:10
'공원 이용 극대화, 사회적약자 참여 프로그램도 고려'
'BF인증 기준 경사도 8% 설계'

의정부 추동근린공원.[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추동근린공원에 장애가 없는 길인 '무장애 행복길'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적약자를 포함한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경기도의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퍼스트(First)' 최우수상 수상으로 확보한 50억원을 포함해 75억원을 투입한다.

추동공원은 2018년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따라 조성됐다.

하지만 높은 토지보상비 탓에 공원 시설물을 연결하는 동선이 부족해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을 호소해왔다.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이지만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는 2023년까지 연차별로 행복길을 조성한다.

1단계로 추동웰빙공원(신곡배드민턴장)~생태통로 1.67㎞에 테마숲길, 공감광장, 포토존,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특히 사회적약자를 위한 BF(Barrier Free) 인증 기준에 맞게 경사도 8%로 설계한다.

2022~2023년 2·3단계로 나눔숲도서관, 천문대 하늘숲길, 단풍테크길, 야생화원, 풍욕장, 피크닉장 등을 차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길 조성사업은 단순한 공원 내 동선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공원 기능과 이용을 극대화하고, 사회적약자 참여 프로그램까지 고려한 사업"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공원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