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루저우라오자오, 마오타이·우량예 웃돈 실적 성장세

2021-01-12 10:26
지난해 순익 최고 30% 상승한 60.35억 위안 예고
마오타이(10%), 우량예(14%) 순익상승폭 웃돌아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자료=화안증권 보고서]


 
중국 대표 바이주(白酒·고량주) 업체 중 하나인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000568, 선전거래소)가 지난해 최고 30% 증가한 순익을 거뒀다고 예고했다.

루저우라오자오는 11일 저녁 선전거래소 공시를 통해 발표한 2020년 실적 예비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익이 55억7000만~60억3500만 위안(약 1조원)으로, 전년 대비 20~3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간 순익 상승폭으로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중국 양대 바이주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와 우량예(五粮液)도 뛰어넘은 것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앞서 지난해 매출과 순익이 각각 10%씩 성장했다고 예고했다. 우량예도 지난 8일 실적 예비 보고서에서 매출과 순익이 약 14% 성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관들도 루저우라오자오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 화안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루저우라오자오 2020년 순익이 직전년도 대비 26% 상승한 58억6000만 위안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0월 전망한 53억7000만 위안(전년 대비 16% 상승)에서 올려잡은 것이다.

보고서는 루저우라오자오의 2021~2022년 순익은 직전년도 대비 각각 9%, 13% 상승한 64억, 72억3000만 위안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주가수익비율(PER)은 56.5배, 50배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