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인텔 "작년 게임 시간 60% 늘었다"…고성능CPU 수요 공략

2021-01-12 09:22
성능 35% 높인 신형 펜티엄 교육용 출시
와이파이 6배 빠른 사무실용 코어 v프로
게임용 데스크톱CPU S시리즈 1분기 출시
10나노 신공정 '앨더레이크' 하반기 출시

인텔이 올해 소비자용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공략에 팔을 걷어부쳤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에서 여가활동이 길어짐에 따라 게임용 CPU 판매도 많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 제품발표회에서 50여개 신형 프로세서를 선보이고 이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과 데스크톱 모델이 500여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기업용 데스크톱·노트북을 위한 11세대 인텔 코어 'v프로(vPro)' 및 '이보(Evo) v프로' 플랫폼 CPU 제품군과 교육용 가성비·원격수업·협업 기능을 지원하는 10나노미터(㎚) 공정 기반 신형 인텔 '펜티엄 실버' 및 '셀러론'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또 고성능 및 게임용 11세대 인텔 코어 H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발표하고, 11세대 인텔 코어 S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코드명 '로켓레이크-S') 및 차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앨더레이크')를 비롯한 올하반기 출시 제품을 선공개했다.

인텔 v프로 플랫폼은 하드웨어기반 보안, 다수 이용자 PC를 다뤄야 하는 IT관리자의 업무 효율을 높여 줄 수 있는 원격관리 기능, 화상 협업 및 원격 업무와 콘텐츠 작업을 지원하는 성능 등을 제공한다. 차세대 v프로 플랫폼은 11세대 코어 i5 및 i7 CPU 제품군으로 제공되며 이전 대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 생산성 23%, 영상회의 생산성 50% 영상편집 1.8배 가속화를 지원한다. 경쟁사 AMD의 하드웨어 보안 기능이 없는 CPU보다 인터넷 기반 악성코드 공격 탐지와 차단 면에서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인텔 v프로와 경량화 디자인을 적용한 인텔 이보 v프로 플랫폼 CPU 기반 노트북 60여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총괄부사장은 "게임 커뮤니티 성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작년 게임이용시간이 60% 이상 증가를 기록하며 엄청나게 늘었다"고 밝혔다.

인텔은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PC게임 성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11세대 코어 S시리즈가 최고의 게임플레이를 보장하며 11세대 코어 H시리즈가 뛰어난 이동성을 갖춘 게임용 노트북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파이6 연결, 4K 게임플레이 70프레임 지원, PCIe 4세대 지원, 5㎓ 클럭 속도 제공,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 모델 게이밍 노트북이 50개 이상의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인텔은 엔비디아 GPU 지포스RTX 3080를 탑재한 11세대 코어 S시리즈 기반 제품과 AMD 12코어 라이젠7 기반 제품의 게임 '메트로엑소더스' 구동 성능을 대조하며 자사 CPU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인텔이 최고 성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한 신형 CPU는 코어 S시리즈 데스크톱프로세서 '로켓레이크S' 제품군 가운데 인텔 코어 i9-11900K 모델이다. 이는 최고 클럭 속도를 지원하기 위한 gen-over-gen 사이클당명령어(IPC)를 19% 향상시켰다. 이 모델은 올해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개선된 '10㎚ 슈퍼핀(SuperFin)' 공정 기반 첫 프로세서인 앨더레이크는 고성능코어와 고효율코어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데스크톱·모바일 CPU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인텔은 소비자용 CPU 제품군 신모델을 소개하는 가운데 4코어 제품으로 경쟁사인 AMD의 8코어 제품 탑재 시스템보다 1.3배 빠른 영상 인코딩 속도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영역의 자사 CPU 모델이 내장 GPU 아이리스 Xe, 인공지능(AI) 가속기능, 썬더볼트4 인터페이스와 최신 와이파이6 연결을 지원해 뛰어난 사용 경험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리눅스와 윈도 외에 구글 크롬OS를 탑재한 크롬북으로도 인텔 이보 플랫폼 CPU 탑재 모델이 출시돼 이전 10세대 제품 대비 5배 빠른 속도, 2.5배 생산성, 구글 플레이 앱 300만개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텔 최신 CPU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 [사진=인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