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백신 추가 도입 노력에 최근 상당한 진전"
2021-01-12 09:10
정 총리, 12일 정부세종청사서 중대본 회의 주재
"재확산의 늪, 이번 주에 결정 나...방심 경계해야"
"재확산의 늪, 이번 주에 결정 나...방심 경계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도입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해를 맞아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어제 대통령께서는 모든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또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 짧은 유효기간 때문에 백신을 그대로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이에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하실 수 있도록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이라면서도 "추세를 이어 확실한 안정세로 갈 것인가, 아니면 경각심이 흐트러져 재확산의 늪에 빠질 것인가가 바로 이번 주에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방심을 경계해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사회적 경각심이 해이해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에서도 섣부른 방역완화 조치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겨울철 대유행을 겪으며 유럽의 여러 나라는 다시 사회적 봉쇄조치에 들어갔고, 일본은 한달새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긴급사태까지 선포한 상황"이라면서 "K-방역이 똑같은 우(愚)를 범해서는 절대 안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