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힘겨운 클래식계, ‘1악장’은 소통
2021-01-12 00:00
서울시향, 일반인 위한 마스터클래스 동영상 제공
롯데콘서트홀 스테이지투어, 파이프 오르간 눈앞에서
롯데콘서트홀 스테이지투어, 파이프 오르간 눈앞에서
클래식계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음악’을 이어가고 있다.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은 단원들이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SPO 온라인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 영상 콘텐츠를 서울시향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대면 마스터클래스 진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공자를 포함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언택트 음악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서울시향은 오스모 벤스케(음악감독)·마르쿠스 슈텐츠·티에리 피셔(수석객원지휘자)·호칸 하르덴베리에르(트럼펫)·마리누스 콤스트(팀파니) 등 세계적인 명성의 음악가들과 함께 음악 전공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 참여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마스터클래스를 매년 10회 이상 개최해 ‘전문 음악가 양성’이라는 오케스트라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프리 홀브룩은 트럼펫 편에 출연해 오케스트라 입문 준비 과정과 주요 오디션 출제곡인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말러, 교향곡 5번 도입부’ 등의 연주를 직접 선보이며 노하우를 전수한다.
호른 편에서 미샤 에마노브스키는 총 다섯 곡의 주요 호른 발췌곡 연주와 더불어 오디션 노하우 설명, 메트로놈 활용 방법 등 효과적인 연습을 위한 연주 방법을 전달한다. 아름다운 미소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임가진 수석은 바이올린 편에서 음정·박자·소리 등 세 가지 오디션 평가 핵심 요소에 대한 설명에 덧붙여 개인 연습에 대한 조언을 들려준다.
호른 마스터클래스 멘토로 나선 미샤 에마노브스키는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음악 전공생이 시청할 수 있어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기에 뜻깊은 프로젝트이다”고 짚었다.
서울시향은 1월 중으로 타악기 에드워드 최(타악기 수석)·스콧 버다인(타악기 부수석), 팀파니 객원수석 제이슨 하하임(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팀파니 수석)이 출연하는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객석에서만 바라보던 무대 위에 직접 서보고, 연주자들이 사용한 무대 뒤를 둘러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은 롯데콘서트홀 무대의 특징과 최고의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콘서트홀이 지닌 건축 및 음향적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롯데콘서트홀 스테이지 투어를 연다.
롯데콘서트홀 무대감독이 직접 안내하는 스테이지 투어는 관객의 시선이 아닌 연주자의 시선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에 직접 올라서서 객석과 무대와의 거리를 체감해보기도 하고, 세계 유명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분장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아울러 무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바로 인접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SM(Stage Manager) 데스크(Desk) 등을 직접 살펴보고,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을 들어보면서 평소 공연 관람만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롯데콘서트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며 숨은 매력을 알아볼 수 있다.
피아노 보관실에서는 2억원대의 스타인 웨이 피아노 4대와 더불어 파이프 오르간 이동형 콘솔도 둘러볼 수 있다. 피아노 및 이동형 콘솔 모두 항온 항습 장치에 의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기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인 파이프 오르간으로 이동하여 파이프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서 파이프 오르간의 구조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중앙 연주대로 이동해 오르간 스탑의 기능, 무대를 등지고 연주하는 오르가니스트가 지휘자를 볼 수 있는 거울 등 파이프 오르간 연주대의 여러가지 구조와 기능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2021년 상반기 롯데콘서트홀 스테이지 투어는 오는 6월 2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