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文 대통령 경제회복 의지 환영, 기업규제는 개혁해야"
2021-01-11 15:26
"코로나 극복의지, 경제회복 의지"는 환영
"기업 체감 어려운 최악"..."기업 氣 살려야"
"기업 체감 어려운 최악"..."기업 氣 살려야"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온전한 일상회복’과 ‘강한 경제회복’ 의지는 환영한다면서도 “기업정책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코로나 백신접종,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온전한 일상회복과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대규모 재정집행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가 재정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의 성장경로로 회복하려면 정부주도의 경기부양을 넘어 민간경제의 활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기업정책의 과감한 전환과 적극적인 규제개혁에 정책적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국정 운용의 목표를 코로나 이전 회복과 선도국 도약, 그리고 취약부문 포용에 둔 것은 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본다”며 “신사업 의욕과 경제활력 진작이 관건인 만큼 이를 위해 낡은 법제도를 일대 혁신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기업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규제 법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입법화돼 우리 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들의 기(氣)를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
경총은 “이를 위해 기업 경영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요구된다”며 “금년에는 정부와 경영계가 보다 소통하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가는데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포용과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경제 및 사회 각 분야에서 필요한 조치를 균형감 있게 언급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