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몸값 치솟은 IT기업들... ‘코로나 특수’는 올해로 끝?
2021-01-11 15:07
네이버 카카오 주가 지난해 초 대비 72%, 150% 늘어
넥슨 엔씨소프트도 코로나19 이후 주가 고공행진중
'코로나 특수' 끝나면 게임산업 성장 정체 우려
넥슨 엔씨소프트도 코로나19 이후 주가 고공행진중
'코로나 특수' 끝나면 게임산업 성장 정체 우려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에 이어 새해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 특수’로 때아닌 호실적을 거뒀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올해도 특수를 이어가는 형국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치료제가 보급되기 시작되면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손꼽히는 게임업계는 오히려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네이버 주가는 30만원~32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8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72%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31조원에서 50조원까지 뛰었다. 카카오의 주가도 지난해 초 17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44만~46만원 선으로 1년 새 3배나 올랐다. 14조6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38조5000억원까지 늘었다.
국내 주요 게임사 중 한곳인 엔씨소프트 주가는 98만~100만원 선을 오가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가 6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1% 올랐다. 일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넥슨도 지난달 시총 30조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른 업종과 달리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라인 매출 포함 시), 카카오는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 넥슨도 지난해 3분기에 매출 8873억원을 올려,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넥슨의 2020년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M, 리니지M의 흥행으로 연매출 ‘2조 클럽’ 가입을 예약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특수를 입은 IT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돼 전염병 사태가 종식되면, 이 같은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특단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백신, 치료제의 등장으로 ‘코로나 효과’가 사라졌을 때 게임사들이 작년과 같은 성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2019년까지 게임산업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떨어지고 있었다. 코로나19로 붐업되기 이전의 상황들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일 네이버 주가는 30만원~32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8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72%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31조원에서 50조원까지 뛰었다. 카카오의 주가도 지난해 초 17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44만~46만원 선으로 1년 새 3배나 올랐다. 14조6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38조5000억원까지 늘었다.
국내 주요 게임사 중 한곳인 엔씨소프트 주가는 98만~100만원 선을 오가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가 6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1% 올랐다. 일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넥슨도 지난달 시총 30조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른 업종과 달리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라인 매출 포함 시), 카카오는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 넥슨도 지난해 3분기에 매출 8873억원을 올려,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넥슨의 2020년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M, 리니지M의 흥행으로 연매출 ‘2조 클럽’ 가입을 예약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특수를 입은 IT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돼 전염병 사태가 종식되면, 이 같은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특단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백신, 치료제의 등장으로 ‘코로나 효과’가 사라졌을 때 게임사들이 작년과 같은 성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2019년까지 게임산업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떨어지고 있었다. 코로나19로 붐업되기 이전의 상황들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