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수영복 시위한 비정규직 강사들 "코로나19 지원책 마련" 호소
2021-01-10 14:05
한파 특보가 내려진 광주에서 남구 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근로자와 강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10일 광주 남구다목적체육관 비정규직 근로자 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한파 특보가 내려진 지난 8일 광주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온은 영하권을 크게 밑돌았지만, 일부 비정규직 강사들은 수영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나서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운영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조치까지 더해지며 운영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직원은 월세가 몇 달째 밀리고 다른 직원은 차를 팔고 애들 보험료조차 내지 못하고 있지만, 남구청은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