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한국 주식 '팔자' 전환··· 작년 24조4000억원 순매도
2021-01-11 06:00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총 2조688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순매도 규모는 2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3번째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0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68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2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로써 지난해 외국인들은 총 24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2007년(-24조5000억원) 및 2008년(-36조200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2000억원), 중동(4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아시아(-2조6000억원), 미주(-1조3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9000억원), 프랑스(5000억원) 투자자들이 순매수했다. 싱가포르(-2조2000억원), 미국(-7000억원) 투자자들이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상장채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조8670억원을 순매수했다. 6조610억원이 만기상환되며 총 194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역별로는 유럽(9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7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유럽(30.1%), 미주(8.5%)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