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배상 판결에…거품 문 日 스가 총리·가토 장관 "수용할 수 없어"

2021-01-08 18:48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이 "수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8일(한국시간)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한국 법원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이 나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관방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유감이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소식을 들은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을 모아놓고 "국제법상 주권국가는 타국의 재판권에 복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소송은 기각돼야 한다. 1965년 일한(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