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더존·NIA,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 지정돼…'데이터 댐' 실현 촉진

2021-01-10 12:00
과기정통부, 이종 융합 기술·서비스 개발 기대

SK㈜, 더존비즈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새로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과 분석 사업 및 산업적인 연구에 필요한 주요 업종별 데이터와 가명정보 결합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민간부문 첫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삼성SDS에 이어 두 곳의 민간기업이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이 생겼다. 이들은 국내 산업계에서 안전한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데이터 결합을 수행해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SK㈜는 정보통신인프라 및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교통·금융 분야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 가치 강화하고,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플랫폼 운영사로서 기업맞춤형 서비스 분석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SK㈜, 더존비즈온을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결합전문기관은 '결합신청'을 받아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처리한 후 결과물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데이터결합업무 체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작년 9월 28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 지정신청을 공고해 공공 및 민간 법인·단체·기관으로부터 지정신청을 받았다. 서면·현장 심사,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데이터 결합 테스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한 조직·인력, 시설·장비, 재정 요건 등의 충족 여부 심사를 거쳐 이번 결합전문기관들이 지정됐다.

지정된 민간 결합전문기관들은 이종 산업 분야 데이터 융합을 촉진해 혁신 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상권분석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NIA는 AI 학습용 데이터와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등 '데이터 댐'의 주요사업 수행 기관으로서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데이터 댐의 구현을 뒷받침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공공과 민간분야에서 역량 있는 결합전문기관을 지정함으로써, 창의적이고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전한 가명정보 결합과 활용이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