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 ‘빨간불’] 새해 치아건강 체크리스트는?
2021-01-07 08:00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치아 건강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치아 상태와 치아관리를 하는 데 있어 소홀함이 없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올바른 방법으로 치아를 관리하고 있는지, 현재 치아 상태는 어떤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 잇몸이 보내는 신호
치아는 말할 때 발음을 돕기 위한 중요한 기능도 하지만,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평소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며,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면 한 번쯤 치주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주 질환은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에 나타나는 민감한 반응과 잇몸이 근질거리는 느낌, 식사 후 압박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나 불편함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 잇몸에 문제가 없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증상이 없어도 치주 질환이 상당히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치아를 둘러싼 뼈(치조골)가 약해져 이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있는 걸까?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은 치아 건강의 기본이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양치질은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치아를 깨끗이 닦는다고 양치질을 오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닦이는 부분만 닦는 경우가 많아 마모될 수 있다. 마모가 계속되면 이가 시릴 수 있어, 올바른 방법으로 2~3분 동안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치 횟수는 식사 횟수에 맞추는 것이 좋은데, 만약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면 그에 맞춰 양치 횟수도 조절해야 한다.
◆ 양치질 외 사용하는 구강건강용품 올바르게 사용하는가?
양치질을 하고 난 후 더 깨끗하게 치아를 관리하기 위해 바로 가글을 하는 경우,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와 가글의 염화물이 만나 치아 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백 원장은 “양치질을 하고 30분 후에 가글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1~2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아 사이가 넓다면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간 칫솔의 철심이 구부러 지지 않고 잇몸에 닿도록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아 사이가 좁다면 치실을 이용해 치아를 감싸주는 형태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치과 방문 경험
육안으로는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사실상 확인이 어렵다. 치과에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이 안 된 부분은 양치 후 치과를 방문해도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고, 치석이나 치태가 많이 쌓이게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치과를 방문해 어느 부위를 놓치고 있는지 어디를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식습관
호도, 잣, 땅콩 같은 지방질이나 고기 및 생선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이 치아에 좋다. 채소나 과일은 치아면을 씻어주는 자정작용을 해 충치를 예방한다.
또한 평소 유산균을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구강 내 유해 세균 박멸 및 염증의 빠른 치유를 돕고, 치주 질환의 주요 원인균인 포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 세균을 줄어들 게 한다.
백 원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아질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부터 치주 질환이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 질환 위험도 자가체크를 통해 전문의 상담, 생활습관 개선 등을 지키며 치아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