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주가 21%↑' 무상증자 진행... 유상증자 계획 철회

2021-01-06 10:06

제넨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분 기준 제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1.73%(705원) 오른 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장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3828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30위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은 철회하되, 무상증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이사회결의를 통해 결정했던 5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아 유상증자 일정이 연기됐고, 이에 따라 사업목적상 계획된 시설자금 등의 자금필요시기와 자금조달시기가 불일치해져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20일을 기준일로 보통주 1주당 0.5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는 진행한다. 증자전 발행주식은 총 1억236만1891주로 5113만7368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월 10일이다.

한편 제넨바이오는 지난달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종각막이식 비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는 비임상은 돼지 각막을 영장류에 이식해 그 유효성을 확인한 연구다.

형질전환이 되지 않은 미니돼지에서 추출한 각막을 면역억제 요법을 사용해 원숭이에게 전층이식했다. 이식 후 168일 간 기록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각막은 손상되거나 혼탁해지지 않은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다. 제넨바이오는 현재 개발중인 형질전환 돼지를 활용해 이종각막의 면역거부반응을 줄이고 더 안전한 면역억제 요법을 접목시켜 임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