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5000명 육박…이번주 긴급사태 발령
2021-01-05 22:21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3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907명으로 5000명에 육박한다. 지난달 4000명대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76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3741명을 기록했다. 일일 사망자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중증 환자도 40명 증가한 77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5일 자민당 간부회의에 참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 1도·3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 시기는 7일이나 8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에 발령되는 긴급사태 기간은 한 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정부는 또한 오는 11일까지로 예정된 여행 지원 사업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의 일시 중단 시기도 연장해 이동 제한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무리한 고투 트래블 정책 추진으로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재임시기인 지난해 4~5월 전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본 정부는 이같은 결정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도쿄도 등 수도권 1도·3현 지사들은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후 8시 이후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과 주류 판매 음식점 영업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만4144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