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1명은 '파이어족'···무슨 뜻이길래?

2021-01-04 20:47

[그래픽=연합뉴스]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이 네이퍼 포털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의 준말이다. 의미는 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에 은퇴하려는 사람들을 뜻한다.

파이어족은 1990년대 미국에서 유래됐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전 세계 젊은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국내에도 파이어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8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27.4%였다.

조기은퇴 후 목표로 하는 것은 ‘사업ㆍ창업’(33.1%), ’부동산, 주식 등 투자’(20.6%), ’인생 2모작, 노후준비’(20.0%) 등이었다.

한 누리꾼은 재태크 관련 커뮤니티에 ‘파이어족’ 인증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1억 가량 모인 자산 현황 사진과 함께 “2012년 공기업에 입사해 2020년 퇴사를 결심하고 파이어족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재테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기본적인 재테크 마인드만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든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