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시, 17일까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
2021-01-04 13:16
서울시,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4명중 1명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달 17일까지 2주간 연장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달 17일까지 2주간 연장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수가 전주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4명중 1명꼴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7일∼1월 2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80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40명이다. 그 전 주간(12월 20∼26일) 일평균 확진자 수 388.6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 수 비율은 전체 확진자의 25.2%였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4명 중 1명꼴로 여전히 높은 상태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시가 지난달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자제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강화대책을 시행하면서 일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가 소폭 감소하고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도 많이 감소했다"면서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도 전주 1.05에서 지난주 0.99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해주셨고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1000명 이상의 무증상 감염자와 지역 감염자를 발견한 것이 유의미한 효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박 통제관은 "코로나19 폭증세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행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기두리 2.5 단계' 조치를 17일까지 연장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연장으로 식당에는 4명까지만 동반입장이 허용된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목욕장업의 사우나·찜질시설은 운영이 중단되며, 영화관· PC방 등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결혼식, 설명회, 공청회, 학술대회, 기념식, 수련회, 페스티벌·축제, 대규모 콘서트, 사인회, 강연, 훈련, 대회, 워크숍, 시험 등 모임·행사는 49명까지만 가능하다.
연말 특별대책 중 핵심조치도 2주간 연장된다.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 전국의 숙박 시설은 객실 수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고,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다.
종교시설은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실시해야 하며, 백화점·대형마트도 출입 시 발열체크,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이 금지된다.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학원의 경우 방학 중 돌봄공백 문제 등을 고려해 동시간대 교습인원이 9명까지인 학원·교습소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준수를 전제로 운영을 허용한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2만3609건의 검사가 진행돼 1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달 14일 첫 운영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확진된 누적 환자는 총 2262명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이 78%, 서울시는 76.1%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08개 중 173개가 사용되고 있으며 입원 가능 병상은 3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