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120억 투자' 건국대 더클래식500 최종문 사장 돌연 사임
2021-01-04 12:13
교육부, 지난해 11월 최 사장 등 검찰 수사의뢰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유자은 이사장)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120억원 투자를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종문 더클래식500 사장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학교법인 건국대 부동산 수익사업체 더클래식500 등에 따르면 최 사장은 임기 만료를 며칠 앞둔 지난달 28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최 사장 임기는 지난달 31일까지였다.
더클래식 500 관계자는 "외부에서 요청한 사안이 아닌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더클래식500은 2019년 1월에 6개월 만기로 12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옵티머스가 환매를 중단하면서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나왔다.
최 사장은 유 이사장과 함께 해당 투자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유 이사장과 최 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건국대는 자신들도 옵티머스 펀드 사기에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건국대는 유 이사장 등이 수사 대상이 되자 "옵티머스 금융 상품 판매는 NH투자증권 과실이 명확하고 학교법인 산하 수익사업체가 피해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법적·원금 회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