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성 비대위원들 “박원순 성추행 피소 유출 남인순 사퇴해야”
2021-01-04 10:46
검찰 조사 결과 박원순 측에 성추행 피소 사실 전달해
국민의힘 여성 비상대책위원들이 4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남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성추행 피소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이수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다”며 “이들은 모두 현역 서울시 국회의원이다. 동시에 박 전 시장의 성범죄를 은폐하고 묵인하는 데 조력한 비겁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지난주 남 의원이 박원순 피해자의 고소사실을 박 전 시장 측에 유출한 당사자임이 드러났다”며 “제가 거명한 여성 의원들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둔갑시키는 데 일조했던 비겁한 정치인들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배신한 남 의원은 즉시 사과하시고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미애 비대위원 또한 “이제라도 위선의 가면을 벗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특히 남 의원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의 연결고리로 밝혀졌다. 비겁하게 침묵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