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 1코인당 3233만원··· 지난해만 280% '급등'
2021-01-02 12:23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코인당 3200만원을 넘기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1년새 300%에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가장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 기분 비트코인은 1코인당 3233만원을 넘기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31일 오전 처음으로 1코인당 320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200만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유동성 때문이다. 거기다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업체 페이팔의 가상화폐 결제 소식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 중심으로 돌아갔던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선물펀드를 승인했고, 통화감독청(OCC)는 모든 미국 은행이 비트코인을 수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JP모건이 비트코인 계좌 개설을 시작했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이 은행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등 기존 금융권과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이는 이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가상화폐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위험자산의 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경기 기대감과 공격적 통화 완화가 동반되는 상황에서 강세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