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적발' 정일훈, 비투비 떠난다 [전문]

2020-12-31 15:14

그룹 비투비(BTOB) 정일훈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상습적으로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26)이 팀을 떠난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1일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정일훈)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회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씨가 팀을 탈퇴하면서 비투비는 앞으로 6인(서은광·이민혁·이창섭·임현식·프니엘·육성재)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와 공범들을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인을 통해 대리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손에 넣었다. 이 같은 구매 과정에 가상화폐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정일훈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당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비투비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당사는 비투비가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비투비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