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임준 군산시장 "보다 나은 군산! 함께 만들겠다"

2020-12-31 09:55

강임준 군산시장. [사진=군산시 제공]


존경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코로나19’의 재확산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신축년(辛丑年) 새해, 끈기와 묵묵함을 상징하는 하얀 소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꼭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자립도시 군산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로 큰 힘이 되어 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롭게 맞이하는 올 한 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코로나19’가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가 사상 유례없는 팬데믹에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큰 혼란과 두려움으로 보낸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구상의 총 7천 8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코로나에 확진되고, 1백 7십여만 명의 목숨이 희생되는 등 코로나의 확산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으며,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우리’라는 테두리를 송두리째 무너뜨렸으며, 이제는 가족 간의 거리도 유지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평범했던 일상의 행복은 잃은 지 오래며, 학교, 종교시설, 경로당, 문화·체육시설 등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허락 없이는 접근할 수 없게 되었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마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례없는 역경 속에서도 그나마 우리시가 모범적인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희생과 고통을 감수해 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와 군산시 공직자 모두가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 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시정발전에 대한 시민 모두의 열정에 힘입어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자립형 경제도시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9월에 군산시민발전 주식회사의 출범으로 에너지 자립도시의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수상형태양광 종합평가센터,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센터 등 관련 연구기관이 유치되어 재생에너지 연구·실증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 공모 선정, 강소연구 개발특구 지정으로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전기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의 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출시한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군산사랑상품권과 더불어 지역 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버팀목이 되었으며, 전국적 수범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국가예산은 역대 최대인 1조 627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지역경제 재도약의 추진 동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노력으로 신축년 새해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들을 통해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우선, 정부의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고자 현 지역산업 구조를 우리 군산의 미래를 책임질 재생에너지 사업과 친환경 자동차 산업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그 혜택이 시민여러분께 골고루 돌아감으로써 군산이 에너지 자립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또한,‘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과‘군산상생형일자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전기차 클러스터가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올해 신규 국가사업으로 확보한‘군산항 야적장 7부두 조성사업’과‘조선해양설치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침체된 조선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산항 물동량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발행수단을 다양화하여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전국적 수범사례가 된‘배달의 명수’는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해 지역 내 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군산형 골목뉴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 등 감염병 대응시스템 확충과 재해 위험지구 정비를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도시 건설을 위해 지역 내 곳곳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소규모 문화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하는 관광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고군산을 바이러스 없는 청정지역으로 브랜딩해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힘쓰고, 폐철도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차별없는 교육환경 조성으로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보편적 복지정책의 시행으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생활밀착형 시민 편익사업 발굴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친환경 우수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안정적 판로개척으로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선어업 체질개선 및 수산물 유통가공시설 확충으로 농어촌의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올해의 계획들이 차질 없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직자들의 열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초심을 잃지 않는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산업·고용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새로운 기대와 간절한 염원으로 출발한 민선7기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오직 군산의 위기 극복과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때로는 시행착오가 따르기도 했지만,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보다 나은 길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우려와 염려 속에서도 시민들의 믿음과 성원에 힘입어 취임 초부터 계획했던 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민여러분이 만족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은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하지만 작은 시냇물이 강물이 되고 바다를 이루듯이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로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며, ‘시민의 힘으로 이루는 보다 나은 군산’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21년은 그동안 다져온 기틀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늘 시민의 편에서 시민과 함께 일구어 나가는 시정으로 보다 나은 군산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올 한해 펼쳐질 군산의 또 다른 변화의 길에 시민들께서도 힘찬 발걸음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희망찬 새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고, 하루속히 마스크 없는 밝고 환한 얼굴로 마주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