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벗는 아스트라제네카?] ①영국, 이미 '출시 승인'했나...29일 발표·내달 4일 접종?
2020-12-29 16:22
英, 이미 27일 승인?...공식 발표 언제 하나?
印 '오분 대기조'·브라질, 내달 중순 일반접종
印 '오분 대기조'·브라질, 내달 중순 일반접종
내년 1월 첫 주 영국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AZD1222'에 대한 대량 배포 계획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 당국의 실제 승인이 언제 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국의 의약당국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전날인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해 오는 29일 중 공식 발표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1일 영국 내 긴급사용승인(EUA) 심사를 위한 전체 연구 결과를 제출했으며 MHRA는 성탄절 연휴에도 심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영국 보건복지부(NHS)는 "의약 당국은 해당 백신이 엄격한 품질과 안전성·효능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3상 임상시험 최종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같은 날 마이클 고브 영국 내각장관 역시 스카이뉴스에서 해당 사실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피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후 계획대로 출시할 경우 현재 최고 수준인 4단계 상태의 봉쇄령을 점진적으로 해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역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중으로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고 28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200만명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종을 대량으로 접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도 전했으며, 이후 이는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새다.
이는 자국 내 대형 스포츠 경기장이나 컨퍼러스홀 등을 백신 접종소로 활용하는 동시에, 상온에서 유통·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의료 당국 직원이 의료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외딴 지역에 직접 방문·접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각의 백신 배포 수량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로, 대부분의 수량은 내년 3월 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고 8일 첫 접종에 돌입한 영국 정부는 현재까지 60만명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인도와 브라질 등은 영국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시 승인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26일 텔레그래프의 보도 직후 인도 정부는 공식 소식통을 통해 현지 언론들에게 자국의 의약 당국을 대기시켜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내년 1월 백신 접종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 정부는 영국 당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직후 인도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산하 전문가위원회(SEC) 회의를 열어 비상 승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인도 현지에서 해당 백신의 임상시험과 생산 제휴를 맺고 있는 인도의 세럼인스티튜트(SII)는 지난 이미 자국 사용분으로 4000만~50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해놓은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29일 로이터는 브라질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상대로 내년 1월15일까지 자국 의약 당국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사용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보건복지부를 대신해 해당 백신의 구매와 자체 생산을 추진 중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의 마르코 크리거 부소장은 "백신 사용 승인 마지막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1월 15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이번 승인은 긴급사용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일반 접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총 1000만명분(2000만회분)의 백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내년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英, 이미 27일 승인?...공식 발표 언제 하나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국의 의약당국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전날인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해 오는 29일 중 공식 발표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1일 영국 내 긴급사용승인(EUA) 심사를 위한 전체 연구 결과를 제출했으며 MHRA는 성탄절 연휴에도 심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영국 보건복지부(NHS)는 "의약 당국은 해당 백신이 엄격한 품질과 안전성·효능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3상 임상시험 최종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같은 날 마이클 고브 영국 내각장관 역시 스카이뉴스에서 해당 사실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피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후 계획대로 출시할 경우 현재 최고 수준인 4단계 상태의 봉쇄령을 점진적으로 해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역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중으로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고 28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200만명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종을 대량으로 접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도 전했으며, 이후 이는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새다.
이는 자국 내 대형 스포츠 경기장이나 컨퍼러스홀 등을 백신 접종소로 활용하는 동시에, 상온에서 유통·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의료 당국 직원이 의료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외딴 지역에 직접 방문·접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각의 백신 배포 수량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로, 대부분의 수량은 내년 3월 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고 8일 첫 접종에 돌입한 영국 정부는 현재까지 60만명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印 '오분 대기조'·브라질, 내달 일반접종·韓 1000만명분 계약
인도와 브라질 등은 영국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시 승인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26일 텔레그래프의 보도 직후 인도 정부는 공식 소식통을 통해 현지 언론들에게 자국의 의약 당국을 대기시켜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내년 1월 백신 접종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 정부는 영국 당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직후 인도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산하 전문가위원회(SEC) 회의를 열어 비상 승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인도 현지에서 해당 백신의 임상시험과 생산 제휴를 맺고 있는 인도의 세럼인스티튜트(SII)는 지난 이미 자국 사용분으로 4000만~50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해놓은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29일 로이터는 브라질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상대로 내년 1월15일까지 자국 의약 당국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사용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보건복지부를 대신해 해당 백신의 구매와 자체 생산을 추진 중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의 마르코 크리거 부소장은 "백신 사용 승인 마지막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1월 15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이번 승인은 긴급사용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일반 접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총 1000만명분(2000만회분)의 백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내년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