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삼바 CMO 계약 확대…580억원 규모 증액
2021-12-14 10:08
2022년부터 면역항암제 임핀지 생산
아스트라제네카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맺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항체복합체 면역항암제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체 AZD7442(성분명 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을 생산하며, 2022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생산도 시작한다. 이로써 기존 3억3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약 3억8000만 달러(한화 약 580억원 증액) 규모로 확대됐다.
임핀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폐암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이며 추가적으로 더 많은 암종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하는 연구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이 두 의약품은 전 세계 다수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협력이 양사가 지난 2020년 9월 체결한 중장기 전략적 생산협력 계약을 한 층 강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뿐 아니라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다시 한번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한국의 우수한 협력 파트너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의 공중 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혁신적인 항암 의약품을 전 세계에 더욱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