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계약 임박 '김하성', 지난 시즌 활약상 보니...30 홈런에 도루 5위

2020-12-29 08:39
2020 시즌 128경기 출전, 109 타점으로 득점 3위
3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로 인정 받은 유격수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이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선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자타공인 '유격수'다.

미국 매체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데니스 린 기자는 본인 SNS를 통해 김하성 계약 소식과 함께 “2020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30홈런을 친 유격수 겸 3루수”라고 김하성을 소개했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총 138경기 출전해 109타점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3위에 올랐다. 타율은 0.306을 기록했다. 홈런은 30개, 안타 163개를 쳤다. 도루는 23개를 성공하며 지난 시즌 도루 5위에 올랐다.

또한 김하성은 2020 KBO리그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KBO 최고 유격수로 인정받았다.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는 김하성 2020년 KBO리그 성적을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변환한다면 '타율 0.274, 출루율 0.345, 장타율 0.478, 홈런 24개, 도루 17개'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김하성은 2018년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 문제도 해결한 바 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성과 각 구단 협상 만료일은 내달 2일 오전 7시까지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아직 피지컬 테스트가 끝나지 않아 계약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