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고위험군 의료기관 종시자·집단시설 거주 노인부터 백신 순차적 접종”

2020-12-28 16:19
접종 세부 계획, 내년 1월 중 발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달 초 어깨 골절 부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현장에 복귀해 약 2주만에 브리핑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보건의료체계 기능유지를 필요한 고위험군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 백신이 공급하는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이전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주장은 “접종목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접종목표는 가장 첫 번째는 보건의료체계와 국가 필수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이환율(병에 걸리는 비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며, 세 번째는 지역사회 전파 차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접종대상자의 우선순위는 백신별 공급시기, 효과성, 접종 및 유통·보관방법 등을 고려해서 예방접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연간 대상자별 세부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시행과 관련해서는 백신 종류에 따른 특성을 고려해서 두 가지 방식으로 접종시행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 정 본부장은 “냉동유통이 필요한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초저온 냉동고를 배치해 별도의 접종센터를 지정해 운영한다”면서 “냉장보관 유통이 가능한 백신의 경우에는 기존의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위탁 의료기관 중에 지정기준에 부합한 기관을 지정해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의 냉동유통 보관관리를 위해서 초저온 냉동고를 1분기 내로 250여 대 구비할 예정이며, 현재 정부 구매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정 본부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와 관련해서는 질병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의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며 “인과성이 확인된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보상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