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공간혁신'으로 일하는 방식 완전히 바꾼다

2020-12-28 12:50
관제센터 ‘시어터 오또’, 구성원 편의공간 ‘라운지 오또’ 등 개설

SK건설은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G.plant) 사옥 13층과 관훈사옥 1층에 각각 관제센터 ‘시어터 오또’와 구성원 편의공간 ‘라운지 오또’를 구축, 새로운 공간혁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시어터 오또에서 구성원이 업무를 하는 모습[사진 = SK건설]

SK건설이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G.plant) 사옥 13층과 관훈사옥 1층에 각각 관제센터 ‘시어터 오또’와 구성원 편의공간 ‘라운지 오또’를 구축, 공간혁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오또는 원 팀 오퍼레이션(One Team Operation)의 약자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모여 수평적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체계를 의미한다.

시어터 오또는 본사에서 100여개 국내외 프로젝트 현장을 365일 관찰 가능한 종합 관제센터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웨어러블캠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이 동원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국내외 현장관리부터 화상회의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전면 70인치 디스플레이 28대로 이루어진 대형 상황판과 측면에 설치된 85인치 디스플레이 6대를 통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화면에는 각종 통계데이터, 화상회의, CCTV, 드론중계 장면 등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관제센터 내 전문가들은 현장 구성원과 밀접하게 소통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 논의를 통해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시어터 오또 운영으로 축적된 정보는 AI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 등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라운지 오또는 SK건설 관훈사옥 1층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약 455㎡(약 138평) 넓이의 구성원 편의 공간이다. 중앙 메인 좌석 칸막이를 없애 구성원 간 개방형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LP감상공간, 독서공간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SK건설의 포부가 담겼다.

라운지 오또는 SK건설이 추구하는 친환경 사업에 발맞춰 자연적 요소가 접목됐다. 페달을 밟으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좌석이 설치돼, 가벼운 운동을 즐기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가구 배치는 친환경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문승지 작가가 참여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구성원들이 막힌 사무실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공간혁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오또 체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