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갈등 악화 우려, 대기업 반독점 조사에 하락
2020-12-24 16:31
상하이종합 0.57.%↓선전성분 0.71%↓ 창업판 0.78%↓ 커촹50 2.08%↓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1포인트(0.57%) 하락한 3363.11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45포인트(0.71%) 내린 1만3915.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22.22포인트(0.78%) 하락한 2820.75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28.58포인트(2.08%) 급락한 1348.0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3633억, 4627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은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를 제한하고 중국의 58개 업체에 대해 중국군과 연계된 회사로 지정하고 미국 상품과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도 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신고에 따라 알리바바그룹의 선택 강요 등 반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각각 100억 위안, 3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지만, 증시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36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