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방 주택거래 급증…수도권 급감, 지방은 급증

2020-12-24 09:39

[국토부 자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규제가 더욱 강화되자 투자수요가 지방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방의 주택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11만6758건으로 전달 9만2769건 대비 25.9%, 작년 동월 9만2413건 대비 2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평균치(8만6613건)에서 34.8%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은 규제 탓에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매매거래(4만1117건)가 전월보다 1.8%, 전년 동월보다 15.3% 줄었다. 특히 서울의 매매거래는 1만여 건으로 전월보다 5.1%, 전년 동월보다 41.8% 급감했다.

반면 지방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방 거래량은 7만5천641건으로 전달 대비 48.7%, 작년 동월 대비 72.4% 증가했다.

지방 중에서도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1만9588건)이 1년 전에 비해 164.6% 증가했고, 광주(5542건)는 125.7% 늘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을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8만9660건)는 전달 대비 35.5%, 1년 전에 비해 34.3%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2만7098건)은 전달보다는 1.9%, 작년 동월 대비론 5.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