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어땠니] '도시남녀 사랑법' 설레는 겨울 로맨스 탄생

2020-12-24 08:14

[사진= 도시남녀의 사랑법 방송 캡처]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베일을 벗었다. 첫 회부터 설렘과 공감이 가득했다.

22일 첫 공개된 '도시남녀의 사랑법'(극본 정현정 정다연 연출 박신우)이 시작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사는 도시남녀들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로 문을 연 첫 회는 박재원(지창욱), 이은오(김지원), 최경준(김민석), 오선영(한지은), 강건(류경수), 서린이(소주연)의 다채로운 사랑법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일 년 전 일상을 벗어나 찾은 여행지에서 운명적으로 마주한 박재원과 이은오의 이야기는 설렘과 함께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나의 사랑스러운 카메라 도둑'이라는 부제로 포문을 연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기존 로맨스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인생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인터뷰 형식과 에피소드가 결합된 독특한 구성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모바일 최적화 드라마에 걸맞은 빠른 전개와 신선한 문법은 지루할 틈 없이 극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도시남녀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 내용은 사랑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며, 스토리를 더 풍성하게 완성했다.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가까운 지인의 경험담을 듣는 것 같은 친근한 느낌을 받는다. 심장 깊숙한 곳까지 짜릿해지는 설렘은 물론, 내 이야기 같은 현실 공감까지 놓치지 않으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

'설렘 장인' 지창욱, 김지원의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대세 청춘배우 김민석, 한지은, 류경수, 소주연 역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공감캐’를 탄생시켰다. 특히 지창욱과 김지원의 케미스트리는 그야말로 ‘갓’벽했다. 첫눈에 서로에게 빠져든 박재원과 이은오의 달콤한 로맨스는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로 설렘을 극대화했다. 일 년 전 낯선 여행지에서 뜨겁게 사랑했지만, 이제는 사뭇 달라진 두 사람의 모습에 디테일한 변화를 주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오간 박신우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과 따뜻한 감성에 현실적 시선을 녹여낸 정현정 작가의 섬세한 필력도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웰메이드 로맨스’에 방점을 찍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박재원과 이은오의 꿈 같은 로맨스와 시간이 지난 후 두 사람에게 일어날 또 다른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최경준과 서린이 커플, 오선영, 강건의 본격적인 로맨스 또한 기대를 더한다. 

[사진= 도시남녀의 사랑법 방송 캡처]

주연인 김지원의 사랑스러운 매력 또한 빛났다. 

김지원은 부캐는 자유영혼 ‘윤선아’, 본캐는 보통 여자 ‘이은오’역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원은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사랑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차오른 흥을 참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표출하여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가 하면 특수 운전면허는 없지만 캠핑카를 빌렸다는 박재원(지창욱 분)의 말에 곧장 운전면허장으로 향하고, 해변가에서 개와 놀다가 넘어져도 환하게 웃으며 씩씩하게 다시 일어난 것.

그런가 하면 극 후반, 김지원은 지창욱과 두 사람만 짜릿하게 통하는 순간을 설렘이 가득한 텐션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깨웠다. 미션 게임을 하던 도중 재원이 은오의 손목을 잡아 끌어당겼고, 마주 선 두 사람은 눈빛으로 마음을 주고받았다. 때마침 터진 불꽃놀이 아래서 서로를 보며 환하게 웃는 은오와 재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더불어 ‘이은오’가 왜 1년 전에는 ‘윤선아’로 양양에서 지내게 되었는지 궁금증까지 피어오르게 했다. 

한편, 김지원 비롯해 지창욱, 김민석, 한지은, 류경수, 소주연이 출연하는 ‘도시남녀의 사랑법’ 은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 선공개, 7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