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삼성전자와 한·이집트 기술대 인턴십 프로그램 MOU 체결

2020-12-22 14:04
코이카, 이집트에 583만달러 규모 기술대학 설립
"청년 일자리 창출 및 韓 기업 미래노동력 확보"

지난 21일(현지시각) 이집트 베니수에프 주에 위치한 한·이집트 기술대학(야외)에서 진행된 '코이카·삼성전자-한·이집트 기술대학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권춘기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장(앞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예드 압델 카데르 한·이집트 기술대학 총장, 오연금 코이카 이집트사무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외교부 산하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21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SEEG-P), 한·이집트 기술대학과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베니수에프에 위치한 한·이집트 기술대학 1주년 개교기념행사에서 홍진욱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 칼레드 가파른 이집트 고등교육부 장관, 하니 고넴 이집트 베니수에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MOU를 통해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은 내년부터 20명의 학생에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술대학 측은 인턴십 참여기준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인력 교육을 위해 대학 내 한국어센터 설립 지원, 전문가 파견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삼성전자, 기술대학과 함께 정기 평가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코이카는 이집트 정부 요청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이집트 청년을 대상으로 양질의 고등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베니수에프에 583만달러 규모의 한·이집트 기술대학 설립사업을 추진해왔다.

한·이집트 기술대학은 4년제 전문대학으로 지난해 9월 개교해 올해 2년째를 맞았다. 이집트 정부는 이 사업을 본보기로 해 이집트 타 지역으로 기술대학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오연금 코이카 이집트사무소장은 "학과 선정부터 교육과정의 개발, 학교 운영까지 사업 파트너인 한국기술대학교와 함께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집트 현실에 맞는 기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