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문준용, 코로나 피해지원금 반납하는게 맞지 않나”

2020-12-21 16:55
“취소됐다던 전시회, 금산갤러리에서 열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문준용씨,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반납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코로나피해자로 지원금을 신청, 14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성적인 피해를 중심으로 소명을 받은 것’이라는 서울시 측의 해명을 지적, “정량적인 사실보다는 정성적인 피해를 중시했단느 서울시 측의 답변은 많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며 “통상적으로 객관적인 데이터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심사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됐을 경우 내놓는 답변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코로나피해예술인 지원은 예술분야 특성이 끼니 잇기도 어려운 예술인들이 많다는 점과 코로나 타격이 큰 분야라는 점을 감안해 국민 혈세를 긴급 투입한 것”이라며 “문준용씨가 선정된 시각분야만 하더라도 신청 281건 중 46건만 선정되어 84%의 피해예술인들이 한 푼도 지원 받지 못했다. 건당 지원금액도 600만원에서 1400만원인데 문준용씨는 최고액인 1400만원을 지급받았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적 의소 해소를 위해 △심사기준 △배점 △유사피해자 중 탈락자 현황 △탈락 사유 및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예를 들어 문준용씨 지원의 근거로 제시한 ‘3번의 전시회 취소’에 대해서도 개최를 계획했던 전시회 각각의 제목, 내용, 장소, 일정 등을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취소됐다던 3번의 전시회 중 하나로 알려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전시회를 지금 금산 갤러리에서 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상 같은 제목으로 내용이 전혀 다른 전시회를 열지는 않기 때문에 그 때 취소됐다고 지원금을 받은 그 전시회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다면 이미 받아간 코로나 피해지원금은 반납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