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직 걸고 3단계 격상·백신 확보 해결하라”

2020-12-20 10:32
"애매한 말로 책임 회피하지 말라"

유승민, 1인 시위 참가자들과 대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왼쪽)이 29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선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찾아 이영, 강민국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3단계 격상과 백신 확보에 직을 걸고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K방역 같은 소리는 이제 그만 하시라. 코로나 국난을 앞장서서 극복하는 총사령관의 책임을 회피하지 마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망설이고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국민과 함께 결정한다’는 애매한 말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확보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해결하라”면서 “코로나 종식은 백신이 전부”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8일과 18일 정부 발표에는 백신이 언제 들어오는지, 접종은 언제 될지, 확실한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국민의 불안만 커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 미국, 캐나다, 유럽 등 30여개 나라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우리 국민들은 언제 안전한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면서 “문 정부의 무능과 직무유기 때문에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빠지고 우리 경제가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