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부산 경선 2월말 가닥...경선 규칙 재논의
2020-12-17 18:25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유지 될 듯
민주당 재보선기획단은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설 연휴가 끝난 뒤 재보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설 연휴 이후 후보를 확정하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 시기는 시·도 여건에 따라 2월 하순 정도로 예상된다.
서울에선 우상호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이 출마 후보군으로 점처진다.
부산에서는 김해영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부산 출신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2월 처리 약속을 확실히 해주면 당락 가능성과 상관없이 무조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규칙은 다음주 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기존 선거에 적용됐던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합산, 여성 가점 조항의 큰 틀이 유지될 전망이다. 3명 이상 후보가 출마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 구성은 세부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경선 흥행 차원에서 가칭 '시민평가단'을 도입해 후보 토론회 평가를 하게 하는 방안이 아이디어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시민평가단에 투표권을 부여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반영하자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