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與, 가덕도 신공항 2월처리 약속하면 출마할 것”

2020-12-17 09:26
"가덕 신공항 잘 안 되면 불출마 생각도"

인사말하는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여권의 유력한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로 꼽히는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내년 2월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확실하게 해주면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 의지를 내비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약속이 잘 안 되면 저는 출마를 안 할 생각도 있다”면서 “시장선거에 나가서 지역주민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노력했다고 말할 자격이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은 선거 전망이 좋지 않다며 말리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자 했던 토대를 날려버릴 수 없으니 총대를 메서 싸워달라는 분도 계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9년 전 서울에서 정치를 접고 부산으로 귀향했는데 부산의 발전과 정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십자가라도 지겠다는 마음이었다”면서 “부산시장 출마도 그런 맥락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