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물건, 전국 어디서나 다음날 받는다" 11번가-우본, 당일배송 협력

2020-12-16 14:40
우체국, 24시 전 주문상품 다음날 배송완료 '11번가 오늘발송'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과 1인 셀러 위한 '상생택배'도 출시

우정사업본부-11번가 '유통·물류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이 16일 우정사업본부에서 열렸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과 이상호 11번가 대표가 유통·물류 분야 상생협력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이제 전국 어디서든 전날 주문한 11번가의 상품을 다음날 우체국 택배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와 11번가가 유통·물류 협력 서비스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6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11번가 오늘발송' 서비스를 통해 당일 24시 이내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우체국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우정사업본부 대전우편물류센터는 11번가 오늘발송 서비스 중 24시 마감 상품의 입고·보관·출고·배달·재고관리의 전 과정을 맡게 되며, 전국 익일배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본은 11번가 상품의 배송 시간이 줄어들고 판매자의 물류비용 절감, 마감시간 연장에 따른 매출상승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양사는 물량이 적어 택배 계약이 어려운 스타트업이나 1인 셀러 같은 소상공인의 상품을 우체국 택배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생택배' 서비스도 추진한다.

상생택배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11번가 셀러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한 11번가 판매자는 발송물량에 상관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회 10건 이상 발송하는 경우 우체국에서 직접 방문 수거도 해준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3개월 동안 신규 가입자에게 택배요금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읍·면단위까지 뻗어있는 전국적인 배송 인프라를 토대로 11번가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택배 서비스 품질 향상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건전한 택배문화 조성과 스타트업 등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이사는 "탄탄한 물류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든 신뢰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정사업본부와의 협력으로 11번가 고객들에게 선보일 새로운 배송서비스가 새해 11번가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