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도 열일 '가요계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트와이스, 제이미, 백아연
2020-12-16 00:00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발라드와 겨울노래, 시상식 등으로 풍성해야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예년에 비해 조용한 가요계다. 분위기는 다소 주춤하지만 가요계 신곡 발표는 멈추지 않는다. 이미 12월초 신곡을 발표한 태연, 아이즈원, NCT 등을 비롯해 트와이스, 제이미, 백아연 등 다수가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미뤄둔 마지막 신곡들이 12월에 만개하고 있다.
12월의 첫 날에는 ‘케이팝 선구자’ 보아가 데뷔 20주년 앨범 ‘BETTER’(배터)를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배터’는 보아의 ‘걸크러시’ 콘셉트가 돋보이는 R&B 장르의 곡으로, 데뷔부터 함께해온 유영진 작곡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이승기는 5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지난달 15일 선공개곡 ‘뻔한 남자’는 음원 발매 이후 국내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승기는 10일 정규 7집 THE PROJECT’(더 프로젝트)와 타이틀곡 ‘잘할게’를 발매했다.
실력파 보컬 태연도 ‘열일’을 예고했다. ‘Happy’(해피), ‘내일은 고백할게’, ‘놓아줘’, ‘My Love’(마이 러브) 등 꾸준히 활동을 해온 데 이어 미니 앨범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보 ‘What Do I Call You’(왓 두 아이 콜 유)는 15일 발매했다.
인피니트 김성규도 14일 미니 3집 ‘INSIDE ME’(인사이드 미)를 발매하고 제대 후 첫 앨범 활동에 나섰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백예린도 10일 정규 2집 ‘tellusboutyourself’(텔 어스 어바웃 유어 셀프)를 발표, 역시나 발표 직후 음원차트 상위를 휩쓸었다.
걸그룹 아이즈원은 지난 7일 미니 4집 ‘One-reeler’(원릴러)와 타이틀곡 ‘Panorama’(파노라마)를 발매했다. 계약 기간 상 사실상 마지막 활동이 될 원릴러에 팬들은 열화와 같은 성화로 답했다. 아이즈원 원릴러는 가온차트 주간앨범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도 원어스가 1일 흥겨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신곡 ‘뿌셔 (BBUSYEO)’를 발매했다. 원어스와 ‘형제 그룹’으로 불리는 밴드 원위도 첫 싱글 앨범 ‘MEMORY:illusion’(메모리:일루전)을 발매, 나란히 활동중이다.
지난 9월 데뷔한 신인 그룹 고스트나인도 3개월 만에 컴백, 데뷔 앨범 ‘PRE EPISODE 1:DOOR’(프리 에피소드 1:도어)에 이어 ‘W.ALL’(월)로 세계관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가요계 연말 분위기를 달굴 주인공으로 트와이스가 출격한다. 트와이스는 오는 18일 신곡 'CRY FOR ME'(크라이 포 미)를 깜짝 발매한다.
트와이스는 지난 6일 개최된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20 MAMA')에서 6월 발매한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 10월 발표한 'I CAN'T STOP ME'(아이 캔트 스톱 미), 그리고 미공개곡 'CRY FOR ME' 공연을 펼쳤다.
특히 '2020 MAMA'를 통해 최초 공개된 'CRY FOR ME' 무대에서 멤버들은 매혹적인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를 선사해 전 세계 팬들을 제대로 홀렸다.
신곡은 사랑과 증오를 오가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트와이스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JYP 소속이자 'K팝스타' 경연프로그램를 통해 데뷔한 가수 백아연과 제이미도 반가운 신곡 소식을 내놨다.
백아연은 오는 24일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 신보는 백아연의 5번째 싱글이자 지난 6월 발매한 ‘썸 타긴 뭘 타’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백아연은 그동안 편안한 멜로디와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 특유의 청량한 보이스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썸 타긴 뭘 타’에서는 현실적인 가사를 백아연만의 감성으로 사랑스럽게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제이미는 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5가지 크리스마스'(Christmas)를 발표하고, 이른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신곡 '5가지 크리스마스'는 따뜻한 스트링과 R&B 선율이 어우러진 도입부와 함께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리듬이 매력적인 팝 장르로,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캐럴 곡이다.
'5가지 사랑의 언어'(Love Language)라는 소재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다섯 가지 종류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나에게도 이 모든 걸 채워줄 사람이 나타날까?'라는 내용을 노랫말에 담아 연말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