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 ‘클린강원패스포트’, 도내 3100대 법인택시 확대 도입 추진

2020-12-14 21:37
이용 및 희망 업소 급증, 미가맹업소를 찾는게 힘들 정도


강원도가 ‘클린강원패스포트’의 큰 호응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도내 18개 시·군 3100여 대의 법인택시에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인 ‘클린강원패스포트’의 확대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도입은 지난달 ‘춘천 희망택시’ 49대에 도입한 이후 강원도 택시운송사업조합의 요청에 따라 추진하기로 결정됐으며, 이에 도는 이번달 내로 등록 작업을 마무리하고 설치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택시에 전자출입명부(클린강원패스포트)를 도입하게 되면, 택시를 탑승하는 손님에게는 △ 도에서 제공하는 인증 포인트(모바일 강원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 및 이벤트 자동응모 △ 야간 택시 이용 여성 고객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여건 조성 △ 법인 택시회사에는 손소독제 및 인증 포인트 지급 △ 시·군에는 현금 고객에 대한 연락처 확보로 인한 코로나 역학조사 지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포인트제 시행 이후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TV광고, SNS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현재 약 33만명의 이용자가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도민들의 호응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도내 ‘클린강원패스포트’ 설치 기관‧업소는 약 2만 개소로 당초 목표보다 1만개가 초과 되는 등 가맹업소와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번달 말까지 법인택시 3100대를 포함해 총 2만 5000개소에 설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마케팅과 강의현 주무관은 “현재 이용을 희망하는 업소가 급증해 전화 신청 접수인력 10여 명을 고용해 운영 중에 있다”며 “도내 18개 시·군에서 클린강원패스포트 미가맹업소를 찾는게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패스포트는 강원도 전체 통합망이다 보니 확진자 발생 시, 기존 시·군의 역학조사 방식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며 “모든 동선을 추출하는데 단 5분도 안걸린다”고 밝혔다.

한편 “호응과 실적이 큰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이벤트와 이용범위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내년에 도내 관광 시스템에 접목해 주변 관광 소개 및 할인 쿠폰 지급 등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창규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역학조사가 가장 중요한 이 시점에 전자출입명부의 적극적인 사용이 N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임을 도민들이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최근 1주일 동안 3개 시·군에서 3건의 역학조사에 활용되는 등 활용 빈도수가 점점 늘고 있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 발 빠른 대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역학조사의 신속 지원을 위해 도내 시·군의 역학조사 요청 시 요일과 시간에 관계 없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도민들이 클린강원패스포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