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네이버의 성공방정식] <중> ‘끊임없는 도전’... 글로벌 서비스 대박 비결
2020-12-15 00:05
日 메신저 '라인', 대지진 당시 대안 커뮤니케이션 수단 주목
웹툰, 스마트폰 '스낵 콘텐츠'로 각광... 월 이용자 7000만명 돌파 전망
제페토, 글로벌 10대에 입소문에 1억 이상 다운로드
브이라이브, BTS 콘서트 안정적 송출... 유튜브 아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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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000년대 중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지만 내수 기업이라는 한계에 봉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이 절실했다. 네이버는 해외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과 실패도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일본 검색시장 진출을 위해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의 끊임없는 도전이 글로벌 서비스 성공 사례로 직결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성과가 라인이다. 2011년 서비스 출시 당시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대형 재난에도 소통이 가능한 메신저로 각광받았다. 여세를 몰아 라인은 2013년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인공지능(AI), 핀테크, O2O 분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라인의 현재 월간 이용자 수는 1억6700만명에 달한다. 라인은 현재 일본 포털 야후재팬과 경영통합으로 구글, 페이스북, 텐센트 등과 경쟁할 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의 웹툰 서비스도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한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2000년대까지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다가 2013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2014년부터는 영어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웹툰은 영상, 이미지 등의 콘텐츠 소비가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시류에 적절한 콘텐츠였다.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기는 ‘스낵 컬처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6000만명이던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이용자 수는 올해 7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등 일부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방영됐을 정도다. 네이버는 최근 지분을 교환한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웹툰 IP(지식재산권)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제트의 증강현실(AR) 아바타 SNS ‘제페토’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억3000만건을 넘어선 글로벌 서비스다. 2018년 8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여러 콘텐츠를 제작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놀이수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세계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가 ‘유튜브 패권’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브이라이브는 케이팝 콘텐츠를 유통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브이라이브로 중계된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컴백 무대와 영국 웸블리 투어는 글로벌 시청자 1000만명이 몰렸지만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영상을 송출했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기술도 덩달아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
김성철 고려대 교수는 “브이라이브는 향후 플랫폼 고도화와 팬 맞춤형 콘텐츠의 확대, 이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면 한류뿐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유통하는 파이프라인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첫 번째 성과가 라인이다. 2011년 서비스 출시 당시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대형 재난에도 소통이 가능한 메신저로 각광받았다. 여세를 몰아 라인은 2013년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인공지능(AI), 핀테크, O2O 분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라인의 현재 월간 이용자 수는 1억6700만명에 달한다. 라인은 현재 일본 포털 야후재팬과 경영통합으로 구글, 페이스북, 텐센트 등과 경쟁할 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증강현실(AR) 아바타 SNS ‘제페토’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억3000만건을 넘어선 글로벌 서비스다. 2018년 8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여러 콘텐츠를 제작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놀이수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세계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가 ‘유튜브 패권’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브이라이브는 케이팝 콘텐츠를 유통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브이라이브로 중계된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컴백 무대와 영국 웸블리 투어는 글로벌 시청자 1000만명이 몰렸지만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영상을 송출했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기술도 덩달아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
김성철 고려대 교수는 “브이라이브는 향후 플랫폼 고도화와 팬 맞춤형 콘텐츠의 확대, 이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면 한류뿐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유통하는 파이프라인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