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늦장대응에 백신확보 실패…대재앙적 인재”
2020-12-13 16:21
“2차 대유행 때 보다 조금도 개선된 게 없어…화가 날 지경”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1000명을 넘은 것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의 판단오류와 늦장 대응이 낳은 대재앙적 인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코로나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한 비상한 상황이다. 코로나 확진을 받고도 자택에 대기하는 환자가 어제 기준으로 500명이 넘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치료와 관리를 제대로 못 받아 증세가 악화되는 환자도 나타나고 있다. 가족 내 감염이 우려되고 코로나 과부하로 일반 응급환자 치료 체계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정부의 실패는 결정적으로 백신 문제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영국의 경우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선진국들은 인구수의 수배를 확보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1분기 도입, 2분기 접종 가능할 것으로 정부가 얘기하지만 우리가 계약한 특정 제약회사(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 임상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