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캠페인 영상 제작

2020-12-13 15:48

'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캠페인 영상 화면. [사진=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부터 '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캠페인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법 영상을 제작·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장보기·음식 주문 등을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영상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배달음식 주문 방법 △스마트폰으로 장보는 방법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사용 방법 등 생활 속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담고 있다. 매주 한 편씩 방통위 유튜브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어르신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유튜버 '할담비'를 섭외해 직접 익히고 활용하는 사례별 영상을 제작했다. 할담비(지병수, 78)는 지난해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춤과 함께 열창해 화제가 된 유튜버다.

할담비는 "나도 처음엔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고, 배달음식을 주문해본 적이 없어 어려웠지만, 촬영을 통해 배우고 직접 써보니 늦은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위한 영상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두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가 도와드리고 기다리는 배려가 필요하다"며 "어르신들과 함께 누리는 따뜻한 디지털 환경이 되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내년에도 음식점, 카페, 역사 등의 무인 결제기(키오스크)를 이용한 음식 주문, 교통편 예매 등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