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격상할까...만약 격상되면 생활 어떻게 바뀌나보니
2020-12-13 00:0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곧 1000명을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시민들의 생활을 어떻게 바뀔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해 의료체계 붕괴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어야 격상된다.
전국 주평균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상황에서 더블링 등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해야 한다. 격상 시에는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 비율과 중증환자 병상수용능력 등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실내 전체와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모임 행사는 10인 이상 금지되며, 스포츠는 경기가 중단된다. KTX나 고속버스 등 교통시설은 50% 이내로 예매가 제한된다. 대신 항공기는 제외다.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종교활동은 1인 영상만 허용하고 모임이나 식사는 금지된다. 직장은 필수인력 외 재택근무 등이 의무화되고, 고위험사업장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환기 소독 근로자 간의 거리두기 등을 지켜야 한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선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대책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한 수도권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지금 같은 비상시에는 평상시와 다른 기준으로 결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병상 부족과 환자 타지역 이송 등을 언급한 만큼 3단계 격상 카드를 심도 있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50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가 549명이었고, 오후 10시 15분에 800명을 넘은 상태라 오늘(13일)도 900명에 가까운 확진자 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