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11년 만에 신차 '더 쎈' 공개...김방신 사장 "종합 상용차 브랜드로 거듭날 것"
2020-12-10 10:52
준중형 트럭시장 정조준…현대차 '마이티'와 경쟁
'ED45' 엔진 탑재…뛰어난 배기가스 저감 효과도
최초 8단 전자동변속기 장착...연비 효율성 극대화
'ED45' 엔진 탑재…뛰어난 배기가스 저감 효과도
최초 8단 전자동변속기 장착...연비 효율성 극대화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더 쎈' 출시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더 쎈은 타타대우상용차가 2009년 중대형 트럭인 '프리마' 출시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현재 준중형 트럭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마이티'가 약 90% 점유율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해 현대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다는 포부다.
김 사장은 "상용차 운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트럭을 제작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온 만큼,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는 트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재용량 늘리고··· 동급 최고 주행성능 구현
더 쎈은 기존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적재중량으로 통용되던 2.5t, 3.5t, 4.5t 모델을 각각 0.5t씩 증량한 3t, 4t, 5t 모델로 출시된다. 트럭 운전자들이 보다 많은 짐을 적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용차의 기본 가치인 힘과 안전에 충실하면서도,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유럽에서 검증된 'ED45'(Euro Dynamic 45) 엔진을 탑재해 186~206마력의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더 쎈에 탑재된 ED45 엔진은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최신 'Hi-SCR' 배기가스 컨트롤 기술이 함께 적용돼 중저속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 탁월한 배기가스 저감 효과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업계 최초로 8단 전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ZF 8단 전자동 변속기는 고급 승용차에 주로 적용되는 다단 자동변속기로, 엔진 회전수에 맞는 세분된 기어비를 바탕으로 엔진 성능을 최적으로 활용해 연비 효율을 높여주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제동 장치는 대형 트럭에서 주로 사용되는 '풀에어 브레이크'를 채택해 뛰어난 제동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보조 제동 장치로 '언덕길 발진 보조 장치'를 기본 적용, 경사로에서 정차 후 출발 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 등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적용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디자인을 채택해 트럭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부드러운 볼륨감을 강조했다. 프론트 판넬부터 범퍼까지 이어지는 대형 그릴과 그릴 상단에 위치한 뿔 형태의 판넬은 강인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뿜어내면서도 고성능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더불어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을 기본 적용해 날카로운 눈매를 완성했고, 3t과 4t 모델에는 안개등 주변으로 바디 원톤 컬러를, 5t 모델에는 하이퍼 실버 컬러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는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중대형 트럭 이상급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 시트를 준중형 트럭에 최초로 적용, 운전자의 주행 피로도를 낮췄다. 운전자의 손이 닿은 실내 공간 곳곳에 수납함을 배치해 넉넉하고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더 쎈의 주력 모델 출시 가격은 4t 장축 기준 5100만~5200만원 대, 5t 펜타 초장축 기준 5900만~6000만원 대다. 오는 14일부터 전국 타타대우상용차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
한편, 더 쎈은 '완벽한'(Complete), '효율적인'(Efficient), '니즈'(Needs)의 알파벳 이니셜을 조합한 '쎈'(CEN)에 강조의 정관사 '더'(the)를 붙여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독보적인 효율성을 갖춘 준중형 트럭'이란 의미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