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철파엠' 출연, "실검 오른 것 몇년 만"···신곡도 음원차트 상위 순항중
2020-12-10 08:57
이날 정승환은 첫눈이 왔다는 소식과 함께 "첫눈이 왔다는 걸 오늘 스튜디오에 와서야 알았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창문도 못보고 있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승환은 "작업하다 보니 시간이 애매해져서 자면 못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자지 않고 왔다"고 말했다.
매년 겨울에 신곡을 발표하는 정승환은 "아무래도 발라드를 많이 부르고, 많은 분들이 발라드를 겨울에 들으신다. 그래서인 것 같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정승환은 자신을 홍보하며 허세를 부려달라는 DJ 김영철의 요청에 "아침이라 아직 몸이 안 풀렸는데, 다들 봄 여름 가을 정승환이라 하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영철에게서 "똬루룽"이라는 발성법을 배워 똑같이 따라 해 보이며 물개 박수도 받았다.
2015년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준우승으로 데뷔했다는 정승환은 "일정 상금이나 혜택은 없었다. 사랑과 관심만 받았다"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기쁜 마음도 있었다. 힘들었기 때문에 끝났다는 기쁨이 컸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자신의 이름이 실검에 올랐다는 소식에 정승환은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라며 감사해 했다.
특히 2018년 '눈사람', 2019년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에 이어 2020년 '어김없이 이 거리에'로 3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정승환의 겨울 발라드 흥행 공식을 완성했다.
신곡 '어김없이 이 거리에'는 다채로운 화성과 포근한 멜로디, 정승환의 따뜻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인트로의 피아노 선율과 동화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스트링 편곡이 더해져 긴 여운을 선사한다.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감싸던 겨울밤,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설레던 시간을 정승환의 목소리로 선명하게 담아내 리스너들의 마음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