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기술 이전한 NK세포치료제, 미국 개발 본격 돌입

2020-12-08 17:57
NK세포치료제 AB101, 미국 임상 1/2상 IND 승인

GC녹십자랩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NK(Natural Killer·자연살해)세포치료제가 미국에서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사진=GC녹십자랩셀]



8일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NK세포치료제 'AB101'의 임상 1/2상 시험 IND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티바는 지난해 AB101을 기반으로 하는 양산 기술과 CAR-NK 플랫폼 등 GC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기술을 도입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에 따르면, AB101은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 앞선 동물실험에서 생존율 및 종양 억제 능력 등 항암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에서는 기존 치료제로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 및 불응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은 미국 내 총 20개 암센터에서 진행되며 빠른 시일 내에 환자 등록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톰 퍼렐(Tom Farrell) 아티바 CEO는 "단일 항체치료는 주된 암 치료법이지만 많은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옵션이 되지 못하는 등 한계점이 있다"며 "기성품 형태가 가능한 독점적인 NK세포 플랫폼인 AB101을 활용해 단일 항체는 물론 표적 치료법까지 임상 연구를 강화하고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아바타와의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AB101이 애초 목표대로 임상 진입에 성공했다"며 "국내에서 다양한 선행 임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의 효과가 이번 미국 임상을 통해 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