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세계 '1호' 백신 접종자 91살 앞둔 할머니 "최고의 생일선물"
2020-12-09 00:01
[사진=AP]
영국은 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원한 고령 환자, 직원 그리고 의료 종사자를 우선으로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
이에 8일(한국시간) 오전 다음 주면 91세가 되는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가장 먼저 영국 코벤트리 대학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키넌 할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접종받은 것은 대단한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1년 중 대부분을 혼자 지내다 이제 새해부터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은 내게는 최고의 생일선물"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키넌 할머니가 맞은 백신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다. 앞서 지난 2일 영국은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시몬 스티븐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대표는 "오늘(8일)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은 날로 기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약 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나면 일반인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내년은 돼야 백신의 공급도 충분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