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주한 일본대사 간담회…“기업인 특별입국 확대해야”

2020-12-08 14:12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초청해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확대 등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 양국 간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가 확대되고 한일 항공 노선도 점진적으로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일 경제인을 비롯한 민간 협력도 강화돼야 한다”면서 “내년 1월 양국 인사들이 참여하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세미나에 한국 경영계를 대표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 측은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해소를 비롯해 양국 간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확대와 항공노선 재개, 도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 경제인·민간협력 강화 등을 당부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스가 정부는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양국 간 정치문제와 별개로 한일 경제와 민간 교류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김종서 한화토탈 대표이사,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 대사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12.8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