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미래변화 선도하며 품격있는 세계 일류도시 만들겠다”
2020-12-07 14:25
내년 시정운영 방향 제시...2021년 예산 올해보다 4.7%↑ 2조5644억원 시의회 제출
“잘못된 관행 불공정 불합리한 것들을 바로잡아 미래변화를 선도하며,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품격있는 세계 일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7일 새해 예산안을 제출하는 제249회 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통한 민생, 새로운 성장판이 될 혁신, 모두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소통을 기반으로 더 큰 바다로 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고, 촘촘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구현하는 한편, 안전과 연대를 바탕으로 모든 시민이 편리한 도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지방소득세 등의 세입예산이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국고보조금이나 재산세·자동차세 등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시장은 내년 시정 운용의 방향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경제 실현 △녹지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안전과 연대로 사람의 기본가치 수호 △도시기반확충으로 도시경쟁력 향상 △시민들의 일상에 배움과 문화 향연을 꽃피워 활력 불어넣기를 제시했다.
스타트업이 자생력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한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용인와이페이를 3배 이상 확대 발행한다.
도시·환경 부문에선 △종합운동장 부지 내 평지형 도심공원, △포곡 도시숲 △모현 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 생태녹지 △유방동 시민녹색쉼터를 아우르는 강산벨트를 기반으로 한 20만평 규모의 가칭 센트럴파크를 조성한다. 또 실효 예정인 13개 장기미집행 공원을 차질없이 조성키로 했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노후 상수관로 교체, 용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을 도입하고 마을 지하수를 사용하는 2천여 세대에 상수도 공급을 확대한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원삼, 백암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신갈오거리 도시새생사업’은 차별화된 전략과 주민 거버넌스 구축으로 대표적 성공사례로 만들고, 중앙동 구성‧마북 풍덕천 등의 구도심 도시재생활성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도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중심으로 여성 안심 귀가, 수배 차량 검색 등 안전한 환경 구축할 방침이다.
교통 분야에선 마을·시내버스를 시작으로 버스준공영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용인공영버스터비널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재건축에 속도를 낸다
경강선·분당선 연장과 동탄~부발선 신설은 올해 용인시 철도망구축계획 연구용역이 마무리된 만큼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이천~오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 확충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를 더욱 세심히 돌볼 수 있도록 35개 읍·면·동에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하고, 언택트 모바일 헬스케어와 AI·lOT 기반으로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도 확대한다.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신규로 지급하고, 장애인 전용 체육관 신축도 계획하고 있다.
보편적 공교육 강화를 위해 고교생 무상교육을 내년 전 학년으로 전면 확대하고, 186개 초·중·고 시설개선에 힘쓰는 한편 용인형 아이돌봄 플랫폼 구축으로 보육 정보의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미래세대를 위해 시는 청년들의 학자금 대출 연체이자를 지원하고 창업지원주택을 보급하는 한편, 올해 개소한 청년 랩의 활성화를 위해 동아리 활동 등도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동부 여성복지회관 건립과 이동저수지와 기흥저수지 공원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보훈회관, 항일독립기념관 건립사업도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올해 예산안을 준비하며 110만 시민의 요구와 포스트 코로나를 반영한 시대적 가치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3년간의 큰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리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천여 공직자들과 함께 땀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자세로 시민만 바라보며 희망의 역사를 쓰겠다”며 “시민들께서도 한 방울의 이슬이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룬다는 말처럼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