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역학조사 강화 지시…조금의 의심에도 코로나 검사 받아달라”

2020-12-07 11:26
정만호 靑소통수석 지시사항 발표…“신속 항원 검사 적극 활용”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입구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유흥가, 사고 취약 지점,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휴게소 등에서 매주 2차례 이상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최근 수도권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수도권 지역 현장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우선 공무원,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 주부터 현장 역학조사 지원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준비를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감염경로 조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감염세를 꺾기 위해서는 역학조사 속도를 높여 방역망 내 관리비율을 제고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 직장인과 젊은 층이 검사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의 야간·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대규모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들어 정확도가 높아졌고 검사 결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 검사의 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증상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에 가면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이미 허용돼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