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5단계 관련주는...서울식품·신풍제지 급등세

2020-12-07 10:34
온라인 택배물량 급증 기대감에...냉동식품·골판지 관심↑
주가 급등에 신풍제지 "골판지 취급 안 한다" 공식 입장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소포택배 우편물을 소통하고 있다.[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냉동식품과 골판지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신풍제지는 전거래일 대비 16.09% 오른 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온라인 식품 주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시가 오는 18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소규모 편의점, 음식점의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거리두기 강화안'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가 크게 급등했다.

서울식품은 제빵사업과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 오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냉동생지(빵을 반죽해 급속 동결한 제품)로 아시아, 유럽, 미주시장으로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장용상자를 만들었던 신풍제지도 이날 전거래일 대비 14.89% 오른 4785원에 거래 중이다.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면 택배 물량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 택배 상자에 사용되는 골판지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풍제지는 지난달 골판지를 제작하는 대양제지에 화재가 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신풍제지는 이날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에  "신풍제지(주)는 평택공장부지 수용에 따라 제조업을 중단하고 지류 유통업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현재 골판지를 취급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신풍제지에 따르면 회사는 경기도 평택공장의 부지가 평택 국제화 계획지구 지정고시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수용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부로 평택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다. 평택공장은 올해 1월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신풍제지는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로 거론되는 신풍제약과 관련 "신풍제지(주)는 신풍제약주식회사와 사명만 비슷할 뿐 양사는 전혀 연관성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