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벳, 반려동물 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 [리서치알음]

2020-12-07 08:31

[사진=아주경제DB]


리서치알음은 이글벳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반려동물 분양 증가와 동물 방역에 대한 관심 고조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적정주가로 1만7800원을 제시했다. 적정주가는 현주가(1만1300원) 대비 55.8%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성환‧백지우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반려동물 분양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평균 반려견에 지출하는 금액은 2018년(13만3000원)에 비해 20.3% 증가한 16만원을 기록 중”이라며 “반려동물에 월 50만원 이상 지출하는 소비자비중은 18%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류독감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라 동물 방역 관심 고조 중인 점도 실적상승 촉매다. 소독제(K-2, K-1)는 검역본부의 사용 권고 제품으로 등록돼 있다.

이글벳은 1960년 설립된 동물약품 제조, 판매 업체로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주요 판매제품은 가축용 의약품과 반려동물용 사료, 케어 용품이다. 현재 사업부는 축산부문, 해외사업 부문을 비롯해 2002년 설립돼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반려동물사업 부문(CA)으로 구성된다. 특히 반려동물 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사료와 케어용품(털 청결제, 장 유산균) 판매를 통해 연평균 102%의 성장률 기록 중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 blue가 합쳐진 신조어)로 펫코노미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올 10월까지 수입된 반려동물은 1만27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펫코노미 시장은 2014년부터 연평균 50%가량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6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최근에는 펫 휴머니제이션(반려동물의 인간화) 현상까지 일어나며 음식, 주거, 의류에 고가소비가 늘고 있어 전방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어 주목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